7년 동안 잘 사용하던 의자가 갑자기 어제 부러지는 바람에 의자를 새로 하나 주문을 해야 했다. 그래서 바로 이마트 앱에 들어가서 의자들을 살펴보는데 저렴한 의자를 사면 내구도가 의심스럽고 비싼 의자는 좋지만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 결과, 조립식 의자를 하나 주문했다. 오늘은 99,900원에 산 이 의자에 대해 리뷰를 적어보겠다.
1. 의자 배달이 왔다!
어제 주문했는데 다음 날에 바로 왔다. 큰 사장가 맞이해주고 있는데 이 박스 안에 내가 시킨 의자들 부품들이 가득 담겨져 있다.
부품 하나마다 비닐에 꼼꼼하게 포장되어 있다.
2. 이 조립부품들은 무엇일까? - 린백 옷걸이 메쉬의자 화이트
이것이 '린백 옷걸이 메쉬의자 화이트 - 조립설명서' 이다. 각 부품마다 알파벳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설명서를 읽어보니 그다지 어려운 설명서는 아니였다. 아, 참고로 나사를 조여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드라이브'는 꼭 필요하다!
ⓕ목 받침대와 작은 비닐 봉투 안에 들어 있는 봉투들은 여분의 볼트 한 개와 ⓗ목 받침대 캡이다. 이건 맨 나중에 조립하게 될 부분인데 목 받침대가 필요없다면 따로 조립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디 수납장에 고이 모셔두면 될 것 같다. 하지만 의자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나는 전부 조립하기로 했다.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좌판 부분이다. 앉는 부분에는 푹신하고 연보라색 메쉬로 되어 있다. 옆에 있는 손받이 부분은 그레이 색깔과 연결 부위는 하얀 색으로 칠해져 있다.
뒤집어 보면 이런 모습인데 나사들이 튼튼하게 잘 조여져 있다. 뭔가 더러운 부분이 있는데 닦아내니 사라졌다.
앞으로 내 등을 책임져줄 ⓓ등판이다. 이것도 역시 연보라색 메쉬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다.
이게 등판의 뒷 부분인데 가운데에 있는 큰 나사는 바로 ⓔ주먹볼트이다. 그 위쪽에 나사 두 개가 살짝씩 조여져 있는데 얘네들은 ⓖ볼트 1set 이다. 맨 위쪽은 목 받침대와 행거가 함께 조립될 부분일텐데 이것은 후반에 알테니 아래로 쭉 읽어주세요.
ⓐ'베이스& 캐스터'라 불리는 부품이다. 무게의 중심을 책임져줄텐데 보시다시피 5갈래로 이어져 있고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리고 바퀴는 검은색으로 되어 있다.
뒤집어 보면 이런 모습이다. 뭔가 정교하면서도 튼튼하게 이어져 있으니 안심이 된다.
그리고 이 하얀색을 자세히 보면 뭔가 작은 점들이 보일 것이다. 순간 곰팡이가 핀 건가 해서 놀랐지만 알고 보니 그냥 칠해져 있는 점들이였다. 다들 이런 점을 발견하면 곰팡이가 아니니 안심하시길.
ⓘ행거이다. 옷걸이 의자답게 목받침대 부분에 함께 연결해서 사용하는 부품이다. 근데 의자에 옷걸이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굳이 연결안해도 된다.
자, 마지막으로 여기 왠 작은 상자가 들어 있는데 이게 있어야 비로소 의자가 완성되는 부품일지어다.
바로 ⓑ중심봉이다! 생각보다 무거운 부품이니 손목이 약한 사람들은 조심! 마냥 가벼운 얘인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보니 무거워서 손목이 굉장히 놀랐다.
3. 자, 이제 조립해봅시다! - 린백 옷걸이 메쉬의자 화이트
먼저 우리의 무게를 지탱해줄 ⓐ베이스 & 캐스터를 밑에 두고 가운데 홈이 있는 곳에 ⓑ중심봉을 끼워서 넣는다. 중심봉을 돌린다거나 나사에 조이는 것 업이 그냥 그 안에 넣기만 하면 끝이다.
다음으로는 ⓒ좌판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여기에도 가운데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을 중심봉에 꽂기만 하면 끝이다. 그리고 끼워맞췄다면 한 번 앉아봐야 한다. 그냥 끼워맞추면 안되는거고 사람의 무게로 한 번 눌러줘야 중심봉과 좌판이 잘 조립되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등판인데 뒤에는 ⓔ주먹볼트가 조여 있다.
등판을 좌판에 끼워야 하는 조립과정인데 여기서 주먹볼트를 돌려서 빼줘야 한다!
주먹 볼트의 모습은 이렇다. 주먹 볼트를 뺐다면 이제 등판을 들어서 좌판에 끼어 맞추면 된다.
등판의 아래를 보면 좌판의 기둥에 꽂는 각진 구멍이 보일 것이다. 여기에 잘 끼워맞추면 된다.
이렇게 하면 이제 옆에 잠시 놨던 주먹볼트를 들어서 저기 원래 있던 곳에 꽂아서 돌리면 된다.
주먹볼트를 그냥 돌리면 되는 거라 어렵진 않다. 근데 너무 꽉 돌리면 안쪽에 흠집같은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쪼여두면 된다.
이제 목 받침대와 행거를 달면 되는데 등판 위를 보면 나사 두 개가 조여져 있을 것이다. 얘네들이 ⓖ 볼트 1set 인데 볼트를 조이기 위해서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사실 이 볼트들은 뺄 때 손으로 그냥 빼도 된다. 다만 조일 때는 드라이버가 필요하니 알아두시길.
메쉬로 된 ⓕ목 받침대를 들고 등판에 연결하면 된다.
목받침대를 이렇게 뒤로 해서 말이다.
목받침대 연결 부위에 끼울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고정이 잘 되기 때문에 나사를 조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자, 이렇게 나사를 돌돌~하고 너무 세게 말고 적당히 조이는 느낌으로 돌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완성이지만 무언가 하나를 빼먹은게 있다.
바로 ⓘ행거! 사실 이 행거는 정말로 나한테 필요없다. 옷을 달아두는 일이 없기 때문에. 이 행거를 그냥 다른 수납장에다가 고이 모셔둘까 했지만 의자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달아두기로 결정했다.
다시 나사를 빼고 행거를 이어붙인 다음 나사를 다시 조여줬다.
이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목 받침대 캡이다. 여분의 볼트와 함께 들어있는 봉투 안에 들어가 있다. 이거를 빼서 목 받침대에 두 개의 나사를 조여놨던 홈에 끼워맞추면 된다.
사실 굉장히 고민이 됬던게 이거를 끼워맞추면 나사를 다시 못빼지 않나...?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걱정을 굳이 안해도 됬었다.
이렇게 홈에 끼워맞춰보니 캡 양쪽이 살짝 뒤로 밀려난게 보일 것이다. 목 받침대 나사가 뭔가 느슨할때마다 캡을 뺄 수 있으니 안심이다.
4. 조립 완성, 그리고 후기
이렇게 해서 조립이 마무리가 되었다. 막상 완성하다보니 높낮이가 높게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살짝 낮게 맞춰놨다.
참고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부위가 좌판 밑에 달려 있으니 참고하시길.
완성된 내 의자를 저절로 흐뭇해진다. 아, 앞에 말해두지 않았지만 사실 등받이는 높낮이가 조절이 가능하다! 참고하셔요.
이제 후기를 말할 차례가 다가왔다. 흠, 우선 가격대를 따지자면 그리 비싸지도 않고 의자 자체가 정교하고 뭔가 힘이 있어보일 정도로 내구성이 튼튼해서 안심이 가는 의자이다. 다만, 사무용 의자로 만든거라 허리교정이 잘 되라고 만들었는지 등받이 부분이 뒤로 넘어가지 않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땀을 좀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면 좌판 위에 방석같은걸 깔아두는게 좋을 것이다. 이 정도면 내 기준에서 꽤나 괜찮다고 볼 수 있다.
*포인트
1) 무본딩 친환경 에코조립
2) OEKO - TEX 인증 발수 패브릭 원단
3) 성형스펀지 좌판
4) 옷걸이형 헤드레스트
*의자 기능
1) 프리무빙 틸트
2) 좌판 높이 조절
3) 등받이 높이 조절
4) 틸팅 강도 조절
5) 고정형 요추지지대
6) 헤드 각도 조절
(*...모르는 단어들이 있어서 뭔 소리인지도 모름...그런데 등을 젖힐 수 없는 것만 빼면 앉는 데에 불편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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